발리 길거리에 꽃 접시는 차낭사리 입니다.

발리의 차낭사리

발리의 차낭사리(Chanang Sarire)는 발리어로 ‘쌀 껍질로 만든 가방’을 의미합니다. 이는 발리의 전통적인 가방으로, 주로 쌀을 저장하고 운반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이 유래입니다. 차낭사리는 발리 섬의 농촌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차낭사리는 주로 쌀 껍질로 만들어지며, 무게를 가볍게 하고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방은 발리 문화와 전통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며, 발리의 농업과 농촌 생활을 상징하는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차낭사리는 발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아이템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발리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간직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발리의 전통 가방은 지역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발리의 자연과 문화를 대표하는 소중한 산물 중 하나입니다.

차낭사리의 유래

차낭사리는 주로 쌀 껍질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데, 이는 발리의 농업 지역에서 쌀을 재배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재활용한 결과물입니다.

옛날 발리 농민들은 이러한 쌀 껍질을 가지고 가방을 만들어 쌀을 운반하곤 했습니다. 이후 이 가방은 발리 전역에서 발견되며 발리의 전통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차낭사리
차낭사리

발리에서는 힌두교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행사와 의식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나는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발리에서는 종교가 예술, 건축, 식문화, 예술 등 거의 모든 측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에서 힌두교를 신봉하는 지역 중 가장 큰 곳이다. 하지만 이곳의 힌두교는 인도의 힌두교와는 다르다. 발리니스 힌두교는 발리의 토착신앙과 결합하여 독특한 형태의 종교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에게 종교는 일상의 일부이며 삶을 살아가는 지침이기도 하다.

발리인들은 하루에 세 차례나 차낭(Chnang)을 두면서 무사태평을 빈다. 에어비앤비에서 머무를 때도 아침마다 호스트가 차낭 사리를 놓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행사는 차낭(Chnang)과 차루(Charu)로 구분되며, 차낭은 제단 위에, 차루는 땅 위에 올려지는데 이는 착한 신과 악한 신을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발리에서는 이 종교적인 신앙이 모든 곳에 녹아들어 있다. 숙박업체의 창문, 대문, 계단, 식당, 카페, 프렌차이즈 상점, 심지어 자동차와 오토바이까지 모든 곳에 차낭 사리가 놓여져 있다.

발리인들에게 이는 일상을 시작하는 의식이며, 걸음마다 이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이들의 신앙이 일상에 얼마나 깊게 녹아있는지를 보여준다. 발리에 머무는 동안 이러한 의식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는데, 이들이 일상적으로 이렇게 규칙적이고 아름다운 차낭 사리를 만드는 과정이 어떤지 알아보고 싶었다.

차낭 사리에는 꽃과 식물이 사용되는데, 이들의 수명이 짧을 텐데 매일 새로운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었다.

현지에서는 전문적으로 차낭 사리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고 개인 가정에서는 필요한 만큼을 공급받는 것 같았다. 이러한 작은 의식이 이들의 생활에 얼마나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지 생각해보면서 발리에서의 일상을 경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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